[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선박의 연료공급 원활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LNG 벙커링(연료공급)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을 10일부터 시행하고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LNG 연료화물창 7500㎥ 이상을 갖춘 LNG 벙커링 전용선박 1척 건조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총 사업비 30%에 해당하는 150억원을 국비에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8월 5일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에 따라 신설되는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 또는 컨소시엄이다. LNG 도입·저장·출하·선박용 LNG 공급 등 LNG 벙커링 전용선 운영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신청 기한은 8월 10일 오후 6시까지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해운분야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연료사용 선박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LNG 추진선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LNG 연료공급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LNG 벙커링 전용선박은 앞으로 도입될 중대형 LNG 추진선박의 연료주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초 인프라다.
현재 국내 LNG 벙커링은 LNG 벙커링 방식 중 트럭(LNG 탱크로리)을 이용한 방식(Truck to Ship)만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건조 중인 중대형 LNG 추진선박의 원활한 연료주입을 위해서는 '쉽투쉽(Ship to Ship)' 방식의 LNG 벙커링선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환경친화적 선박 개발·보급에 관한 촉진법'에 따른 첫번째 지원 사례"라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LNG 벙커링 인프라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