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내 좌석을 구역별로 세분화하고 뒷좌석 승객부터 순차적으로 탑승하는 절차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국내·국제선 전 노선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백 투 프론트(Back to Front)' 방식의 존 보딩(Zone Boarding)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존 보딩은 항공기내 구역을 세분화 해 구역별 순서를 정하고 탑승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Back to Front 방식을 사용해 후방열에 탑승하는 승객부터 순서대로 탑승시킨다. 존은 항공기 규모에 따라 다르나 대체적으로 4~5개로 나눠지며, 해당 구역 번호가 탑승권에 인쇄돼 승객이 쉽게 자신의 탑승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유·소아 동반 승객, 노약자,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존 번호와 상관없이 우선 탑승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기존 일반석 승객들이 한번에 줄을 서서 탑승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존 별로 순서를 세분화해 혼잡을 방지하고, 승객 간 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뒷줄부터 탑승함으로써 객실 내 승객 간 접촉의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이 밖에 대한항공은 승객 및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모든 항공기에 주 1회 정기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 노선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시행하고 있다. 객실 승무원에게는 방호복과 고글·마스크 등 각종 보호 장구를 지급하고 있고 공항 및 기내에 손소독제를 비롯한 감염 예방 용품도 비치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