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한화는 상생펀드 운영 규모를 확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 15일 기존 우리은행, 산업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추가로 상생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 조성액은 총 200억원, 협력사 지원금리는 1.14%이며, 신한은행 부수거래 실적 등을 통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는 3개 금융기관에서 총 51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상생펀드 사용 편의성이 향상되고, 경영자금 확보 및 자금 유동성 개선에 보다 보탬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한화는 협력사들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상생펀드 확대 운영과 함께 다양한 상생제도도 강화한다. 우선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완화된 대금지급조건을 유지할 계획이다. 대금 마감횟수 월 3회로 확대, 대금 지급기일 10일로 단축, 전액 현금 지급, 명절 전 대금 조기지급 등이 포함된다. 또 동반성장 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복리후생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157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체결을 완료한 바 있다. 2018년도부터 진행해온 본 협약은 대기업과 협력사가 공정거래 세부 방안에 대해 자율적으로 약정하는 제도로, 공정거래 법령 준수와 상생협력을 통한 상호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협약서에는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 준수 △공정 계약 체결 및 이행 △하도급법 위반 예방 및 법 준수 △금융 기술 경영 등 상생협력 지원 △2차 협력사 지원프로그램 운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