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주경기 전망치, 6개월 만에 100선 돌파
서울 입주경기 전망치, 6개월 만에 1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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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된 입주일정 재개된 영향…"아직 낙관하기 어려워"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달 서울의 입주경기 전망치가 100선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지연된 입주 일정이 재개된 영향이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서울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110으로, 전월 대비 33.3포인트(p) 상승했다. HOSI가 100선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선으로 그 이상일 경우 입주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국 HOSI 전망치가 77.6을 나타낸 가운데, 지역별로 경북(94.7)과 대전(90.4), 경기(90.0)가 90선, 세종(87.5), 경남(85.7), 인천(84.8), 대구(82.6), 광주(80.9)가 80선, 그 외 지역이 70~60선을 기록했다. 강원(57.1)은 50선, 제주(44.4)는 40선이다.

지난달 HOSI 실적치도 상승세다. 전국 기준 72.8을 기록해 전월(62.7) 대비 10.1p 올랐다. 특히 대전(100.0, 31.6p↑)과 세종(81.2, 24.1p↑), 부산(74.0, 24.0p↑), 경기(82.9, 23.3p↑), 강원(76.9, 22.4↑), 서울(97.2, 20.5p↑) 등에서 전월 대비 20p 이상 상승했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2만6801가구로 전월(1만8699가구)보다 8102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대비 수도권은 4693가구, 지방은 3409가구 늘어난다. 경기(6874가구), 서울(4465가구), 강원(2636가구), 경남(2118가구), 충북(2057가구)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됐던 입주 일정이 재개되면서 수도권,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지표가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 지역에서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어, 아직까지 낙관적인 전망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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