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오는 7월 전국에서 3만4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됐다. 올해 최대치다. 하지만 각종 규제에 의해 세를 놓기보다는 직접 입주하는 집주인들이 많아지면서 전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4263가구다. 2019년 6월 3만9635가구가 입주한 이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2만4496가구가 입주한 전년 동기 대비 40% 많다. 1만7466가구가 입주한 전월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9321가구, 지방이 1만4942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되는 한편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며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다만 6.17 부동산대책의 여파로 아파트 입주 시장에서 거래 위축 등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고 3억원 초과 주택 신규 구입 시 전세대출이 제한되면서 단기적으로 수요자들의 매수 관망기조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 시장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의무가 있어 전세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특히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새 아파트 전세매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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