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정부가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로드맵'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하반기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면 매각작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2일 제160차 공자위·매각소위 합동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6월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매각로드맵'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고 금융위원회가 밝혔다.

위원들은 이날 본격 매각 추진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주가가 급락해 매각에 착수하지 못했던 점이 있었다며 최근 시장상황 개선 움직임이 있는만큼 현 단계에서는 매각로드맵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공자위는 지난해 6월 발표 당시 올해 상반기 지분 매각을 시작해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을 17.25%를 매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우리금융의 주가가 최저 6320원까지 급락하면서 지분 매각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

정부가 공적자금을 온전히 회수하기 위해서는 주당 1만2300원에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이날 우리금융의 종가는 919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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