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CU, 스마트폰으로 '성인 여부' 확인
편의점 GS25·CU, 스마트폰으로 '성인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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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운영 본인 인증 앱 '패스'와 경찰청 운전면허정보 검증시스템 실시간 연동
지에스(GS)리테일 임직원(오른쪽)이 편의점 GS25에서 담배를 살 때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성인 여부를 확인해보고 있다. (사진=지에스리테일)
지에스(GS)리테일 임직원(오른쪽)이 편의점 GS25에서 담배를 살 때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성인 여부를 확인해보고 있다. (사진=지에스리테일)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편의점 지에스이십오(GS25)와 씨유(CU)에서 담배나 술을 팔 때 스마트폰으로 성인과 미성년자를 가려낼 수 있게 됐다. 

23일 GS리테일은 GS25에서 24일부터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본인 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성인 여부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패스와 경찰청 운전면허정보 검증 시스템이 연동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 자격과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CU 본사 비지에프(BGF)리테일도 이통 3사와 업무협약을 거쳐 전날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성인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 설명을 종합하면,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9월 규제 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임시 허용한 뒤, 9개월 만에 현장에서 적용됐다. 

편의점에서 미성년자 구매 불가 상품인 담배나 술을 팔 때 신분증을 확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흑백 격자무늬 2차원 바코드(QR코드)만 찍으면 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록 방법은 패스 앱에서 확인 서비스 이용 약관에 동의한 뒤 실제 면허증을 카메라로 찍는 것이다. 저장된 정보는 편의점 판매시점 정보관리(POS) 시스템,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자동 검증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된다. 

패스 앱에서 운전면허증 진위와 신청자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만큼 신분증 도용이나 개인정보 유출 차단도 가능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에 대해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점포 운영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로 더 스마트한 쇼핑 문화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CU에선 22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벌인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 후 받은 영수증의 인증번호 뒤 9자리와 점포 이름을 CU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남긴 선착순 100명에게 CU 모바일상품권(500원권)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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