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신한생명이 애자일(Agile) 방식을 적용한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을 1년 앞두고 두 회사의 조직과 문화를 선제적으로 융합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고객전략그룹은 부서 간 경계를 없애고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존 부서 대신 '챕터'라는 명칭을 쓰고, △DB상품개발스쿼드 △유스(Youth)고객스쿼드 △디지털보험스쿼드 등 3개 스쿼드를 만들었다. 스쿼드는 다양한 팀(챕터) 구성원들이 공통된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율적인 방식으로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파티션을 없앤 새로운 사무 환경을 도입한 '애자일 존'도 만들었다. 스쿼드 내 구성원 간 호칭은 영문 이름을 쓰는 등 격식도 없애기로 했다. 신한생명은 지난 1일 실시한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에서 스쿼드 교육과 워크숍도 진행했다. 교육에는 오렌지라이프 직원도 참여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오렌지라이프와의 화학적 통합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 단계"며 "이번 3개 스쿼드 신설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애자일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