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보험 진출에 쏠리는 눈길···"나 떨고있니"
네이버 보험 진출에 쏠리는 눈길···"나 떨고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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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출범...보험업계 판도 뒤흔들까
사내이사에 윤강석...금융 확장 연장선
네이버 본사 (사진=서울파이낸스)
네이버 본사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네이버가 지난달 보험전문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GA(독립보험대리점)로 출범할 것으로 전망되며, 플랫폼 경쟁력으로 보험업계 판도를 뒤흔들 지 주목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NF(네이버파이낸셜) 보험서비스'라는 상호로 법인 등록을 마쳤다. 사내이사로는 윤강석씨가 올라있다.

법인등기에 따르면 NF보험서비스는 법인설립 목적을 △보험대리점업과 통신판매업 △전화권유판매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서비스업 등이라 명기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보험 영업형태는 보험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GA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과 전략적 제휴 관계에 따라 미래에셋생명과 제휴한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출범 후 처음으로 선보인 금융상품도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선보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 '미래에셋대우네이버통장'이었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여러 보험사들과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다음달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는 등 금융업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의 결제 내역을 네이버 영수증 리뷰와 연결해 고객이 방문한 가게의 별점과 평가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방안을 사업 아이템을 공개했다. 또 자동차 보험·할부 금융이나 해외 주식 투자를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일각에선 네이버파이낸셜이 보험 시장을 장악할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플랫폼이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고객 확보전에서 보험사들이 한계를 느끼게 되고, 보험사들이 결국 정리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설계사 조직은 관심이 없어보인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다른 관계자는 "네이버는 설계사 조직을 손대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설계사들의 4대보험 문제, 노사문제, 퇴직금 문제 등 설계사 조직들의 목소리가 크다. 무리해서 대면채널을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며, 보험사든 GA든 껴서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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