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40조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이 다음주 본격 가동된다. 이를 위해 기안기금은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프로그램을 확정하고 해당 프로그램에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안기금은 23일 산업은행에서 제9차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한 뒤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프로그램 운용 및 기금의 후순위증권 인수 등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은행이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협력 업체에 운영자금을 대출하고,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민간 등에 매각하는 구조다.
협력 업체에 대한 지원 규모는 최대 5조5000억원이며 기안기금은 해당 프로그램에 최대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안기금은 프로그램 참여 은행 간 협약 체결을 조속히 체결한 뒤 다음주 중 프로그램을 개시할 예정이다.
대상 기업은 기안기금 지원 대상 업종 내 기업의 협력업체(중소·중견기업)다. 원청기업, 소관 부처 등이 협업해 산업 생태계 유지 차원에서 필수적인 업체를 선정한다. 자금용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신규 운영자금이다. 단, 기존 은행권 대출 상환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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