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코로나19 여파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3.6%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 701억89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33.6%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4% 줄어든 1조3677억원, 당기순이익은 97.6% 감소한 23억1700만원이었다.
한국타이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야기한 경기 불황으로 인해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으나 흑자 경영으로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공장(대전·금산공장)은 공장 가동 일수 축소에 따른 원가상승, 주요 공급처인 한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시장의 신차용·교체용 타이어 수요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치며 2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에도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이 32.6%를 차지해 전년 동기대비 1.1%p 증가했으며 한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시장에서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판매 채널 확장 등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판매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