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창립 90주년을 맞은 CJ대한통운이 '위 디자인 로지스틱스(WE DESIGN LOGISTICS)'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물류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산업의 혁신과 100년 기업 도약의 의지를 담은 브랜드 슬로건 WE DESIGN LOGISTICS를 4일 발표했다.
고객 접점에서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켜 혁신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리함을 넘어 행복과 기쁨까지 전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물류(LOGISTICS)'는 원자재, 상품 등을 고객의 요청에 따라 공급하는데 발생하는 수송‧하역‧포장‧보관 등 전 과정을 말한다. 과거 운영적‧수단적 의미가 강했던 물류산업은 제조원가 및 제반비용의 지속적인 상승과 함께 글로벌 경쟁 심화, 국내외 유통채널 다양화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고 라스트마일(Last-Mile)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최종 소비자들의 물류 체감도와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전문성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넘어 물류 프로세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공급망을 설계한다는 의미에서 슬로건에 '디자인(DESIGN)'을 사용했다.
화주와 소비자간 최적의 물류 시스템을 설계하고 산업간 장벽을 허물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을 창출하며, 나아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경영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사회적‧경제적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고객 중심의 물류 프로세스를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매년 성장하는 물류 시장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의 물적‧인적 인프라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새로운 배송 모델을 만들어 고객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최적화된 물류 프로세스 및 시스템 설계를 통해 친환경 녹색 물류를 구현하고 사업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편리함을 넘어 사랑, 기쁨, 행복 등 정서적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업 경영 요소로만 인식되던 물류산업이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생활밀착형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기능적 가치와 정서적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고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여 더욱 신뢰도 높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