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오는 6일 옵티머스 펀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원들과 만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오는 6일 옵티머스 펀드 피해 투자자 모임인 '비상대책위원회' 임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갖는다. 비대위 측의 대면 요청에 정 사장이 응하며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유동성 공급 안건 결정이 보류된 것에 대한 투자자 양해를 구하고 구체적인 피해자 보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옵티머스자산운용 중간검사 결과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4327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액(5151억원)의 84%에 이르는 규모로 개인 계좌 884개, 법인 계좌 168개다. 투자금액은 각각 2092억원, 2235억원이다.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은 그간 NH투자증권에 70% 이상의 투자금 반환을 요구해왔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투자 고객의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선지원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NH투자증권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재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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