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 성분 예비 효과 탐색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항암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GX-I7'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1상 계획을 7일 승인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은 15건(치료제 13, 백신 2)이 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GX-I7은 '유전자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 성분 의약품으로, 약물 재창출을 통해 개발됐다. 항암제 개발 당시 건강한 사람 대상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평가했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에선 경증 감염자를 상대로 안전성과 예비 효과를 탐색할 계획이다.
GX-I7 치료 원리는 코로나19 감염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증식시켜 자가면역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중증 진행을 막거나 회복을 돕는 것이다. 해외에선 미국 R 개발 인터루킨-7 의약품에 대한 환자 투여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7일 현재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은 총 20건(치료제 18, 백신 2)이다. 이 중 코로나19 치료제 5건(렘데시비르 3, 칼레트라정·옥시크로린정 1, 할록신정 1)은 종료됐다.
임상 중인 품목 가운데 할록신정(의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알베스코 흡입제(고려대 구로병원), 레보비르캡슐30㎎(부광약품), 후탄(경상대병원), 페로딜정(동아대병원), EC-18(엔지캠생명과학), 피라맥스정(신풍제약), 바르시티닙(서울대병원), CKD-314(종근당), CG-CAM20(크리스탈지노믹스), DWJ1248정(대웅제약), CT-P59(셀트리온), 레비프(서울대병원), GX-I7(제넥신)은 치료제고, INO-4800(국제백신연구소)과 GX-19(제넥신)는 백신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도 국내 개발 제품 임상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