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리서치알음은 11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급식 사업과 외식 사업이 회복되면서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정주가는 9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금식 사업과 외식 사업에 타격이 있었다"며 "그러나 2학기부터 초중고 등교가 정상화되고, 외식 산업 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2분기 적자를 끝으로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신세계푸드의 외식사업과 급식 사업의 영업손실은 각각 48억원, 12억원이었다. 2분기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브랜드 버거'와 스타벅스, 해외 수출 등도 하반기 성장 키워드로 꼽혔다.
최 수석연구원은 "반격의 서막을 알릴 '노브랜드 버거' 사업은 7월에만 1000건 이상의 가맹 문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업 초기부터 점포당 높은 매출액과 수익성이 기대되는 도심에서 가맹점 모집을 시작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타벅스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257억원을 기록했다. 7월 국내 최대 규모 신규 지점 오픈 등 공격적인 출점 정책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스타벅스 매출의 20%는 베이커리 부문에서 발생한다"면서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에 베이커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스타벅스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세계푸드는 2017년 말레이시아로 '대박라면'을 처음 수출한 이래, 올 7월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또 미국과 캐나다, 호주로 '올반 미트프리 만두'의 첫 수출도 시작했는데, 흥행 중이다.
최 수석연구원은 "올해 수출 대상국은 기존 6개국에서 12개국으로 확대될 계획"이라며 "높아진 'K푸드'에 대한 인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