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생산과 3상 시험 동시 진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러시아가 세계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는 이날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차분이 생산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수량은 밝히지 않았다.
이 백신의 이름은 '스푸트니크 V'로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딴 것이다.
러시아는 이 백신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나 의학계에서는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이 백신은 임상시험 최종 단계인 3상 시험을 거치지 않았으며, 1상과 2상 시험도 불과 38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백신을 생산 공급하는 동시에 자국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3상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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