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이 국제펀드수탁회사인 'HSBC펀드 서비스' 인수를 추진한다.
25일 코스콤 관계자는 "'HSBC펀드 서비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코스콤에서 안하던 분야이기 때문에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빠른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은 1977년 9월 한국증권전산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이후 증권· 선물유관기관 등의 정보처리 서비스를 하는 IT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2009년 독점적 사업구조 등의 이유로 공공기관에 지정됐지만, 2015년에 최대주주인 한국거래소와 함께 공공기관 지정에서 풀렸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취임 이후 '변화와 혁신'을 내걸며 신사업 투자를 강조해왔다. 이번 HSBC펀드 서비스 인수도 신사업을 위한 사업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000년 3월 설립된 HSBC 펀드서비스는 국내외 자산운용사 등의 신탁 재산에 대한 회계처리 업무 대행 및 자산운용 지원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코스콤이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와 금융기관을 연결해주는 중계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이페이먼트 사업(지급지시서비스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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