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0년 2·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발표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4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값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4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신용+체크+직불) 금액은 18억7000만달러로 전분기(36억5000만달러)에 비해 48.7%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0.3%로 대폭 감소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4분기 659만명, 올해 1분기 370만명, 2분기 12만명으로 대폭 줄었다. 다만, 온라인 해외직접구매 등 일부 수요 지속으로 출국사 수 감소폭에 비해 카드 사용실적 감소폭은 작았다.
카드 장당 사용금액은 146달러로 전분기(258달러)보다 43.3% 감소했고, 지난해 2분기(271달러)보다도 45.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도 카드 결제 소액화 현상은 지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해외서 사용된 카드장수도 1280만4000장으로 전기대비 9.5% 줄었다.
종류별로 신용카드 사용액은 12억84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0.6% 감소했고, 체크카드사용액도 56억9000만달러로 44.0% 줄었다. 직불카드도 2000만달러로 38.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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