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B증권은 3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 적자가 축소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하반기 LG디스플레이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은 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대형 LCD 패널(TV, IT) 수익성 개선과 P-OLED 가동률 상승 등으로 2분기에 실적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은 대형 LCD 패널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P-OLED 가동률 상승 등으로 매출액 6조6000억원, 영업적자 364억원으로 추정되며 전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3분기 말 북미 전략 고객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중소형 OLED 패널 주문증가로 E6 생산라인 가동률이 8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확대 영향으로 IT패널 수요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WOLED 생산능력 확대와 LCD 생산라인 축소 영향으로 대형 패널 사업에서 OLED 매출비중이 LCD를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따라 2021년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의 관전 포인트는 올 하반기부터 OLED TV확판 전략의 성공적 시장 진입, 북미와 중화권 등 전략고객의 안정적인 P-OLED 패널 물량 확보 등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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