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스크 전문 제조기업 핌스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영주 핌스 대표는 1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OLED 마스크를 선보이는 한편, 생산 거점을 넓혀 고객 대응력 및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핌스는 OLED 마스크 연구개발 및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OLED 마스크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공정에 활용되는 부품의 일종이다.
핌스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뿐만 아니라 에칭 공정과 인장, 용접 공정도를 일원화해 차별화된 마스크 품질력을 인정받았다"며 "그 결과 현재 국내외 유수의 OLED 패널 제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인 F-마스크와 S-마스크의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핌스는 지난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159%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핌스의 2019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194%, 197%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37억원,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각각 전년도의 60%, 70% 수준을 달성했다.
핌스는 중국 정부 주도의 OLED 생산라인 증설과 생산량 확대에 따라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BOE, 비전옥스(Visionox), 티엔마(Tianma), CSOT 주요 업체 4개사의 연간 총 생산능력(CAPA)이 2017년 68만7000장에서 오는 2024년 2328만6000장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핌스는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따라 국내 및 중국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7월 인천 남동공단에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현재 매출액 기준 800억원 수준의 CAPA를 15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 중국 청두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있으며 중국 우한에도 생산법인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품질 및 납기 안정화 노하우를 중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핌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5000~1만9000원, 공모금액은 300억~380억원이다.
핌스는 오는 2∼3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9∼1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9월 말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