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호텔신라에 대해 시내점 매출 증가와 공항점 임차료 감소로 올해 적자 폭 축소와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매출이 4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7월 외국인 면세 매출은 10억달러로 예상보다 좋았다"며 "9월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를 앞두고 지금부터 매출이 매우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했다.
또 다른 호재는 공항점 임차료 감소다. 성 연구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계약이 지난달 31일 만료됐고 이달 1일부터 임시 연장 계약을 맺었다"며 "매출 연동 변동 임차료로 전환됐기 때문에 임차료 부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도 동일하게 매출 연동 임차료로 바뀌게 된 점은 예상치 못했던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4분기부터 매출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나면 BEP(손익분기점) 도달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영업적자 전망치는 시내점 실적 개선 및 공항점 비용 감소 효과에 힘입어 기존 2204억원에서 1527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또한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1352억원에서 1728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올해 적자폭이 축소되고 내년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등 지금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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