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시내면세점과 부문의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며 목표주가 10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3분기 현재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대형 리셀러들의 주문량 증가와 제3자 반송의 활성화로 면세 매출이 의미 있게 상승하고 있다"며 "제3자 반송의 경우, 도입 초기에는 고객들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기존 리셀러들의 추가 주문을 위해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배송의 편리성 등 강점도 커 안정적인 매출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현재 호텔신라의 시내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80~90%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에따라 면세 부문 실적은 3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되며, 4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 부문은 7,8월 여름 성수기와 국내여행 수요 증가가 맞몰려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8월15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다시 객실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여름은 코로나19와 긴 장마 등으로 많은 휴가가 가을, 겨울로 이연됐고 해외여행도 여의치 않은 만큼 하반기 국내 호텔 수요는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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