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총 사업비 660억원 규모의 태백 가덕산 풍력 2단지를 수주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가덕산 풍력 2단지는 21MW 발전용량을 갖춘 풍력발전단지로, 총 사업비 660억원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규모는 471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신규 인허가를 받은 국내 육상 풍력단지의 45%를 수주했다. 지난 2018년부터 이날까지 △태백 가덕산 1·2단지 64.2MW △양양 만월산 42MW △태백 하사미 16.8MW 등 총 123MW 발전용량의 풍력 발전시설을 수주했다. 최근 3년간 국내 육상 풍력발전 신규 인허가 물량으로는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공사 뿐만 아니라 발전 운영에도 직접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경주 풍력 1·2단지의 경우 연간 6억원 상당의 배당수익을 얻고 있으며, 올해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가덕산 1단지(43.2MW) 운영 시 추가 배당수익이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약 100억원의 배당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연간 배당이익을 200억원까지 확대해 미래성장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양양 만월산이 올해 착공되었고, 태백 하사미와 가덕산 2단지는 내년 초 착공될 예정"이라면서 "공사 뿐만 아니라 상업 운전을 통해 높은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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