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사전청약···내년 7월부터 하남교산·과천 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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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내 수도권 공공택지 예정 물량의 44% 공급할 것"
사전청약 주요 입지 및 청약 물량. (사진= 국토교통부)
사전청약 주요 입지 및 청약 물량. (사진= 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8.4 공급대책 발표의 일환으로 내년 7월부터 수도권 내 사전청약 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경기 하남시 교산지구를 비롯해 과천시 과천지구,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6만호가 대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로 내년 7월 이후 실시될 공공분양주택 6만호에 대한 사전청약 실시계획을 8일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 3만호 공급을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에 나머지 3만가구까지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주거복지로드맵 포함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오는 2022년까지 총 37만호의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 재고(539만호)의 7%에 달하는 물량으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내년 7~8월 첫 사전청약 공급이 시작된다. 주요 대상지로는 △인천계양(1100호) △남양주진접2(1400호) △성남복정1·2(1000호) 등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내년 하반기까지 △남양주왕숙2(1500호) △남양주왕숙(2400호) △부천대장(2000호) △고양창릉(1600호) △하남교산(1100호) 등의 3기 신도시와 △노량진역 군부지(200호) △남태령 군부지(300호) △과천 과천지구(1800호) 등 3만호가 대상이다.

오는 2022년에는 △용산정비창(3000호) △고덕강일(500호) △강서(300호) △마곡(200호) △은평(100호) 등 서울 내 부지와 △남양주왕숙(4000호) △인천계양(1500호) △고양창릉(2500호) △부천대장(1000호) △남양주 왕숙2(1000호) △하남교산(2500호)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해 3만 호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8.4대책에서 발표된 주요 신규택지 사전청약 일정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태릉골프장의 경우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이 수립된 이후로 미뤄졌으며 과천청사부지는 청사활용계획이 수립된 이후, 캠프킴은 미군 반환, 서부면허시험장은 면허시험장 이전 계획 확정 등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설립된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청약공고는 아파트 단지별로 순차 진행되며 공고문에는 개략적인 설계도 및 추정 분양가격 등의 주택정보가 제공된다. 청약 자격은 본 청약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 무주택 세대 구성원, 청약 저축 가입, 해당 지역 거주 요건 등을 갖춰야 한다. 신혼부부·생애최초·다자녀·노부모부양 등의 특별공급은 유형에 따라 추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공급은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중 서울·인천에서 △서울·인천 1년(투기과열지구 2년) 이상 거주자 50% △수도권 거주자 50%가 공급되고 경기 지역에서는 △해당 시·군 1년(투기과열지구 2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 6개월(투기과열지구 2년) 이상 거주자 20% △ 수도권 거주자 50% 등으로 배분된다. 그 미만 규모의 지구에서는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수도권 공공택지 공급 계획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44% 수준의 주택 37만호가 집중 공급된다고 밝혔다. 37만호 가운데 임대주택은 13만호이며, 분양주택은 △사전청약 6만호 △본청약 18만호 등 총 24만호가 공급될 계획이다. 또 앞으로 공급할 공공분양 아파트는 더욱 넓은 주택형의 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3기 신도시 홈페이지 개통 한 달 만에 65만명이 방문했으며 12만명 이상이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8%, 40대가 31%, 50대가 16%로 3040세대의 관심이 가장 높았고, 신청 이유로 95%가 본인 거주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주지역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58%로 가장 많았으나, 서울지역 거주자도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선호도가 높은 신도시별로는 △하남교산(20%) △고양창릉(17%) △과천(17%) △남양주왕숙(15%) △부천대장(13%) △인천계양(11%)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서울의 주택 수요도 분산·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127만호 공급계획. (사진= 국토교통부)
수도권 127만호 주택 공급 계획. (사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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