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허리케인 '샐리' 발원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시설이 봉쇄되면서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02달러) 뛴 38.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7%(1.06달러) 오른 40.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허리캐인 1등급 허리케인 '샐리'에 원유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샐리가 향하고 있는 걸프만은 현재 미국의 대표적 산유지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번 허리케인 상륙 때문에 걸프만 일대의 원유·가스생산시설의 4분의 1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또 시장에서는 오는 17일에는 OPEC+ 회원국 장관들 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유가는 4월 바닥을 찍었지만 올해 초에 비해 여전히 40%가량 낮아 비관론이 더해지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50달러) 오른 1,96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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