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신한카드는 글로벌 최대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와 함께 데이터 비즈니스 관련 전략적 양해각서(MOU)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크리스 클락 비자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의 영상 회의를 통해 언택트 방식으로 전일 진행됐다.
국내 및 해외 결제데이터 보유사 간의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카드와 비자는 향후 양사의 뛰어난 데이터 분석 역량과 정보를 토대로 정부 기관과 국내외 유수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기반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결제·소비 동향 모니터링 등 데이터 솔루션 개발을 공동 진행, 국내 데이터 산업 발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한카드는 이달 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해외 금융기관 대상 최초로 데이터 공급계약을 체결한다. 해당 데이터는 국가위기 상황에서의 국가별 재난지원금 효과 측정에 쓰일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국민과 공공기관·민간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적 빅데이터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그 동안 130여개 기관 및 기업의 300여개 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이번 비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데이터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신한카드측은 내다봤다.
임 사장은 "이번 비자와의 전략적 MOU 협약과 ADB 데이터 판매 계약 체결은 신한카드의 글로벌 데이터 시장 진출의 첫 시발점이자 해외에서의 데이터 기반 국내시장 분석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데 그 의미가 깊다"며 "신한금융그룹의 네오(N.E.O.) 프로젝트와 연계, 신한카드의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나아가 정부의 뉴딜정책 일환인 국내외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크리스 대표는 "연간 2000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는 비자는 결제 데이터 분석에 있어 세계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비자의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는 코로나19 등 각종 어려움에 직면한 정부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적 상품 서비스 개발, 상품화 과정에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은 "당사 주력 사업 부문 중 하나인 데이터 컨설팅은 정부의 데이터 뉴딜 정책 발표와 데이터 3법 시행과 맞물려 큰 의미를 갖는다"며 "신한카드와 공동 노력을 통해 비자가 보유한 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국내에서도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