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대표와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를 만난 적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옵티머스운용과 관련한 만남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정 사장은 이날 열린 금감원 대상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옵티머스운용 김재현 대표와 정영제 전 대체투자 대표를 만나거나 통화한 적 있느냐"는 윤재옥 국민의 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액 5151억원 중 84%에 달하는 4327억원을 팔았다. 대다수 비중을 점유한 배경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또 정 전 대표는 옵티머스운용과 NH투자증권을 연결해 준 '키맨' 의혹을 받는다.
정 사장은 "정 전 대표를 만난 적은 있다"면서도 "2014년 4월, 본인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한 것으로, 해당 본부장을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가 옵티머스와 관련한 인물이라는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이헌재 전 부총리와 김광수 NH농협금융회장 등이 상품 판매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따져물었다. 이에 정 사장은 "이 전 부총리님은 10년여 전 우리투자증권 재직 시절 1번 만났고, 김 회장과는 CEO와 체어맨의 관계"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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