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2월 준공된 서울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가 올해 '2020 IFLA AAPME 어워즈'에서 '열섬현상 및 내화'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조경가협회(IFLA)는 지난 1948년 창설돼 현재 7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IFLA 시상식은 국제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
올해 IFLA 시상식은 '재생'을 주제로 조경의 공익적 가치와 기능적 가치를 평가했으며, 열섬현상 및 내화 부문을 포함한 9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중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광교호수공원이 '치수관리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에는 국내 공동주택 프로젝트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래미안 아트리치는 석관2구역을 재개발해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조성됐다. 단지 외곽으로 25m 너비의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팽나무와 느티나무를 식재해 약 1000㎡의 공간에 그늘을 제공한다. 또 친수형 휴게공간과 미스트가 분사되는 게이트형 파고라가 설치됐다. 게이트형 쿨미스트 파고라는 스마트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해당 공간의 온도를 주변 대비 3℃ 이상 낮추고, 미세 물입자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쿨미스트 파고라는 33℃ 이상의 기온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운전을 시작하고, 25℃ 미만이 되면 정지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파트 조경부터 공공청사, 호수, 조경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라며 "지난 2008년 성남 '금광래미안'과 과천 '래미안 에코팰리스'로 첫 수상을 기록한 이후, 올해까지 총 10개 프로젝트가 IFLA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