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절벽' 현실화···내달 서울 입주물량 1개 단지에 그쳐
'공급절벽' 현실화···내달 서울 입주물량 1개 단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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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별 입주물량 추이. (사진= 직방)
서울 월별 입주물량 추이. (사진= 직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주택 '공급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내달 전국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데 반해 서울에서는 한 개 단지에서만 입주에 나선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오는 11월 전국 입주물량은 1만9916가구로 이번달과 비교해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만1438가구, 지방에서 8478가구가 입주하며 전월 대비 각각 17%, 5% 가량 물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전용면적 85㎡이하 면적대는 전체 물량의 96%(1만9121가구)를 차지하면서 중소형 불량 비중이 높았으며, 단지 규모별로는 500가구 초과, 1000가구 이하의 단지가 42%(28개 단지 중 12개 단지)를 차지하면서 중형급 중심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특히 내달 서울 입주 물량은 총 1개 단지, 29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8년 4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며, 서울 홍은동 '북한산두산위브2차'가 유일한 입주 물량이다. 서울 입주물량은 감소하는 데 반해, 경기와 인천은 각각 8255가구, 2917가구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28%, 10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는 약 2만2000가구의 입주 물량이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입주 물량이 몰리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적은 입주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 2016~2020년 12월 입주물량의 평균치는 3만2677가구로 올해 입주 물량은 평균치 대비 33% 가량 적다. 최근 전세난으로 주택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이는 전세매물 공급에도 큰 도움이 되질 못할 전망이다.

내년 입주량도 올해(26만7513가구)보다 16% 가량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난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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