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성 서울시립대 과학과 교수, 생명약학연구회 학술상 수상
박현성 서울시립대 과학과 교수, 생명약학연구회 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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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박현성 서울시립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가 올해 생명약학 발전에 공헌이 큰 정회원에게 수여하는 생명약학연구회 학술상을 수상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 1996년 미국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위트락 교수의 지도 아래 생쥐의 '저산소유도전사인자(HIF-1α)'를 처음으로 클로닝했고, 이 HIF-1α가 다이옥신 수용체와 마찬가지로 'Arnt'라는 단백질과 짝을 이룬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HIF의 활성조절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해 HIF-1α의 활성 조절제를 발굴했다.

최근 산소를 기질로 사용하는 히스톤 탈메틸화 효소 연구를 확장해 산소농도 변화에 따른 후성유전적 조절기전을 연구했다. 이런 기초 연구는 저산소 상태가 줄기세포의 노화와 분화를 억제하고 암의 저항성을 높이는 기전을 설명하며, 그동안 난제였던 암의 저산소 부위의 치료 저항성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 발굴의 타겟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생명약학연구회는 지난 1989년 생명과학의 기초지식을 의약품개발에 응용하고자 생명과학과 약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만든 연구회로 연 2회 심포지엄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심포지엄은 내달 4일 서울대 약학대학 신풍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온라인,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된다.

연구회 관계자는 "시상은 생명약학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후학의 연구 장려 및 인력 양성을 도모하고자 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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