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시립대학교는 오는 8일 서울시립대 세운캠퍼스 세운베이스먼트(베타시티센터)에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과 공동주관으로 로보틱 크래프트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4차 산업혁명을 예견하는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활용 분야가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로봇을 중심으로 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마련됐다. 워크숍은 미래혁신원이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Nano-degree'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교육 완료 후에는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세운 베타시티센터에는 그동안 정기적으로 교내 구성원과 현업 건축가, 디자이너, 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로보틱 크래프트 교육이 진행돼 왔다. 본 워크숍에서 베타시티센터는 세운캠퍼스 내에 있는 산업용 로봇팔과 첨단 제작 장비를 활용해 디자인 창작에 접목할 수 있는 기초 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또 대량 제조 산업 첨단화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산업용 로봇팔의 맞춤형 소량 생산과 혁신적인 창작을 위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자, 기초 교육을 제공하고 잠재 수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시범 교육을 통해 검증된 △로봇 드로잉 △로봇 공기 팽창 구조 △로봇 라이트 페인팅 등의 커리큘럼을 통해 로봇을 창작에 직접 활용함으로써, 산업용 로봇팔의 구동 원리 및 조작법과 소프트웨어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교내 구성원을 비롯해 건축가, 메이커, 예술가, 공학자, 디자이너, 창업가 등 다양한 현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창의적인 발상을 유도하고 문제 해결을 도모한다.
특히 맞춤형 소량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팔 미들웨어 솔루션 GERTY'를 개발한 청년 스타트업인 'B.A.T'의 기술을 교육에 접목해, 기술 수요자인 창작자들에게는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창업 기업에는 사용자 실증을 통해 제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의 테스트 베드 역할과 기회를 제공한다.
워크숍 기획을 총괄한 황지은 베타시티센터 센터장 교수(건축학부 건축학전공)는 "그동안 도심제조업의 중심지에서 세운캠퍼스라는 실험을 통해 구축해온 사회의 베타테스터로서 학교의 역할을 확장하는 시도"라며 "진입장벽이 높았던 로봇팔을 쉽게 배울 수 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핵심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