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65.1%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1조3771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순이익은 560억원으로 34.9% 줄었다.
항공분야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세계 항공산업 부진 영향을 받았으나 방산분야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방산분야 한화디펜스는 국내 납품물량이 증가하고 노르웨이 K9 자주포 수출 등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3분기(3372억원)보다 29.1% 증가한 435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41억원)보다 25.6% 감소했다.
한화시스템의 3분기 매출은 3796억원으로 전년동기(4262억원)보다 10.9% 감소했으나 군수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447억원을 올렸다.
민수분야에서는 한화테크윈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 3분기(1492억원)보다 13.1% 감소해 1297억원을 기록했지만, 미국시장에서 CCTV사업을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은 7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파워시스템도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작년대비 흑자전환하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한화정밀기계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중국의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103.3%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49억원, 85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항공산업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방산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민수 사업에서 수익성을 향상해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