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만여 가구 '분양홍수'
2월 3만여 가구 '분양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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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2월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 임에도 불구,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2월에도 밀어내기 식 분양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분양 사업장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2007년 8월 말 이전 사업계획의 승인을 얻거나 승인신청하고 2007년 11월 말까지 분양신청을 해야 했다. 11월 말까지 분양신청을 한 사업장들이 1월에 이어 2월에도 줄줄이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

24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월에 전국 75개 단지에서 총 4만691가구 중 3만25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전달 2만5633가구보다 27%증가한 물량이며 전년 3801가구보다는 700% 이상 급증했다.

전국에서 최근 3개월 동안 약 12만9000여 가구가 쏟아짐에 따라 미분양물량이 크게 늘어 건설사에게는 큰 부담이다. 하지만 청약자들에게는 더욱 많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되므로 유리할 수 도 있다. 대체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분양가가 높은 편이지만 비교적 전매가 자유로워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삼성물산은 은평구 불광동 불광6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647가구 중 85가구를 2월에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총 11개 동 최고 15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철 3,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도보 10분 거리며 차량 이용시 진흥로와 통일로를 통해 여의도, 상암, 일산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은평뉴타운이 약 3km거리에 있어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북한산 조망도 가능하다.

광주 송정동에 우림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2010년 개통 예정)와 광주를 관통하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2012년 개통 예정)이 놓이게 되면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용인 흥덕지구에 2월에 570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최고 21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급면적은 113~116㎡로 구성된다. 흥덕지구는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다. 또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흥덕지구 내에는 분당선 연장구간인 영덕역이 관통하게 된다.

동부건설은 신봉지구 1,5,6블록에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총 1238가구 중 29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규모는 26개 동 17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급면적은 109~189㎡로 구성된다.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그 인근에서 2009년 개통된다. 또 2015년에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30~40분 거리로 도달 가능하다.

인천에서는 풍림산업이 남구 용현동 일대에 '엑슬루타워'주상복합 630가구(85~175㎡)를 분양한다. 경인고속도로 인천 IC가 가깝고 도원역이 차량 5분거리다. 영종도와 송도가 인접한 편이며 사업지 주변이 용현.학익도시개발사업, 문학도시개발사업, 제물포 역세권도시재생사업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서남부지구에서 1253가구의 대단지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23층 20개 동 규모로 건립되며 공급면적은 112㎡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초ㆍ중ㆍ고 부지가 가까워 통학하기 편리하다. 갑천도 인접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경부 및 호남고속도로와 경부선 및 호남선 철도 이용이 쉽다. 향후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충남 천안시 청수지구에서 한화건설이 398가구 아파트를 2월쯤 선보인다. 공급면적은 126~159㎡로 구성된다. 청수지구는 공공기관이 집적화 되는 종합행정타운으로 조성된다. 향후 법원, 검찰청, 경찰서, 세무서, 소방서, 전화국, 우체국 등 11개 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경부고속도로 이용 시 천안분기점이 가깝고 경부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이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사직주공 2ㆍ3단지를 재건축해 2월쯤 분양한다. 전체 3599가구 중 일반분양은 978가구이며 주택형은 83~215㎡로 구성된다. 현재 사직동 일대에 재개발이 진행 돼 주거환경이 개선 될 전망이다. 또 사업지 인근에 있는 무심천이 생태하천으로 개발될 예정에 있다. 청주종합경기장, 매봉공원, 무심천 등의 여가시설도 인접해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아산시 권곡동에서 1043가구 대단지아파트를 선보인다. 공급면적은 93~142㎡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사업지 주변에는 아산시청, 온양민속박물관, 온양고속버스터미널, 중앙시장 등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해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기 좋은 편이다. 온양온천역이 차량으로 약 5분 거리로 대중교통이용도 편리하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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