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날에는 SK E&S 소속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주요 기업들도 코로나19 재유행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삼성전자 직원 1명은 전날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의 소독·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 건물 전체를 이날 하루 폐쇄하며,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하도록 지침을 전달했다.
회사는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하던 층을 이달 20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LG전자도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근무하던 직원 1명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서초R&D캠퍼스 내 건물 전체에 대해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19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직원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2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가운데 현재 사무직 기준 30% 가량이 리모트(원격·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전날에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건물에서 근무하는 SK E&S 소속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SK E&S 전 직원이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도 했다. 회사는 임직원들에게 사옥 내 층간 이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면서 18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1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이다.
당국은 19일부터 수도권과 광주 전체, 강원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