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금리 인하, 대부3사 신용영향 '제한적'···저축銀 수익성은 '저하'" 
"최고금리 인하, 대부3사 신용영향 '제한적'···저축銀 수익성은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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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보고서
"아프로·웰컴·바로크레디트, 대부잔액 감축 지속"
"대부계 저축은행, 개인신용 위주 성장 이어와"
한신평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대형 대부업체 3사의 경우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인한 신용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신평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대형 대부업체 3사의 경우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인한 신용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법정 최고금리를 연 24%에서 20%로 내리기로 한 정부 정책이 대형 대부업체들의 신용도에 있어서는 영향이 제한적인 반면 신용대출 비중이 큰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수익성 저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신용평가는 23일 보고서에서 "대부업체는 차주 대부분이 저신용자(7~10등급)로, 대부분 법정 최고금리를 적용 받기 때문에 최고금리 인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며 "최고금리 인하는 시행 이후 2~3년에 걸쳐 이자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수익성은 저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신평은 최고금리 인하가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바로크레디트대부 등 대부 3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들 3사는 한신평의 유효등급이 있는 대부업체들이다.

대형 대부 3사 재무항목. (자료=한신평)
대형 대부 3사 주요 재무항목. (자료=한신평)

한신평은 해당 3사에 대해 "상한금리 인하 결정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대부잔액을 줄여왔으며, 이 과정에서 차입금 축소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 감소, 검증된 기존 고객 재대출 등을 통한 모집수수료 절감과 대손(대손충당금) 비용 통제 등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신평은 "이들 신용도에 더 중요한 요인은 대부사업 축소 이후 각 사의 전략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신평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 웰컴크레디라인대부에 대해 "2014년 저축은행 인수 후 감독당국에 제출한 계획에 따라 2019년까지 대부잔액을 축소했으며,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로크레디트대부에 대해서는 "2018년 최고금리 인하 이후 수익성과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디레버리징(자기자본 대비 차입비율 축소)을 수행했다"며 "대출 축소 이후 잉여자본 활용방안이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라고 한신평은 짚었다.

그러나 이들 3사와 달리 일반적인 대부업체의 경우 법정 최고금리 인하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게 한신평의 진단이다. 또 저축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곳 위주로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클 것으로 한신평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한신평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 업종의 대출은 전반적으로 PF대출 등 고위험대출 비중이 줄어들고 회수가능성이 높은 담보대출 위주로 재구성됐다"면서도 "다만, 대부계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한 일부 업체는 장기간 누적된 대출 데이터, 추심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개인신용 위주로 성장을 이어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신평은 작년 말 기준 신용대출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저축은행으로 JT친애, 웰컴, SBI, 애큐온, 페퍼, 참, OK저축은행 등을 꼽으며 "저축은행 특성 상 신용대출의 많은 부분이 고금리 신용대출로 구성된다고 볼 때 이들 은행의 경우 최고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수익 축소와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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