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3분기 해외 신용카드액 21.7억달러 '15.6%↑'
코로나 속 3분기 해외 신용카드액 21.7억달러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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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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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올해 3분기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전분기 대비 15.6% 증가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신용+체크+직불) 금액은 21억7000만달러로 전분기(18억7000만달러)에 비해 15.6% 증가했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4.8% 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지속에도 전분기 대비 내국인 출국자 수가 소폭 증가한 데 기인했디.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4분기 659만명 △올해 1분기 370만명 △2분기 12만명으로 급감했다가 △3분기 23만명으로 증가 전환했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2분기 1220.8원에서 3분기 1188.5원으로 2.64% 하락한 것도 주된 요인이다. 환율 하락으로 원화 가치가 상승하자 해외여행의 수요와 해외 구매력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3분기 카드 장당 사용금액은 190달러로 전분기(166달러)보다 14.4%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274달러)보다는 3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서 사용된 카드장수도 1137만2000장으로 전분기 대비 1.0%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16.8%), 체크카드(13.0%) 및 직불카드(12.4%)의 사용금액이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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