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에서 개발한 철강재 '포스맥'을 적용해 공동주택 외장을 마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현재 건설 중인 인천 송도의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센트럴파크 3차'에 포스맥 450톤을 외장마감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포스맥은 스테인리스보다 저렴하면서도 부식되지 않고, 건물 외장재로 주로 쓰이는 알루미늄에 비해 튼튼하고 화재에 강하다.
포스코건설은 바람개비 모양의 단지 외벽에 다양한 크기의 격자무늬 포스맥 패널을 붙임으로써 빛에 투영되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상이 연출되도록 설계했다.
포스코건설은 현장에서 가공하기 어려운 격자무늬 포스맥 패널을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하는 프리패브 공법과 용접이 아닌 볼트 조립 방식을 통해 공사 기간을 줄이고 시공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미국의 합격 기준 이상으로 설계해 지진에 대비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국내에는 외장 마감재에 대한 내진 기준이 없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프리미엄 철강재를 활용한 디자인과 건축 기술을 확대해 미래형 고품격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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