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이 고소득자에 대한 신용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은행들도 이에 맞춰 대출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등 신용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직장인 신용대출과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를 각각 0.10%p, 0.25%p 인상했다.

이에 따라 카뱅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기존 연 2.23%에서 연 2.33%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저금리는 연 2.58%에서 연 2.83%로 올랐다. 조정된 금리는 이날 오전 6시 대출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기존 대출 신청자는 조정 전 금리로 대출이 실행된다.

앞서 카뱅은 지난 9월에도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를 0.15%p 인상한 바 있다. 다만, 지난 9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사잇돌대출과 자체중금리대출 등의 금리는 인상하지 않는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일부 신용대출 상품 우대금리를 낮춰 신용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간다. 우대금리가 하향 조정된 상품은 △우리 주거래직장인대출(최대 0.6%→0.3%) △우리 금융인클럽(0.7%→0.1%) △우리 신세대플러스론(0.6%→0.1%) △우리 로얄클럽(0.6%→0.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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