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가치투자 1세대'로 평가받는 이채원(56)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조만간 단행될 한국금융지주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최근 지주 측에 사의를 밝혔다. 이 대표가 후배들을 위해 용퇴 의사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이번 주 예정된 인사에서 이 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988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이래, 동원BNP투신운용 주식본부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을 지냈다. 2006년 한국투자밸류가 창립될 당시부터 최고운용총괄(CIO)로서 14년간 운용사를 이끌어왔으며 2018년 대표직에 올랐다.
1998년 국내 최초의 가치투자펀드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은 이래 줄곧 가치투자 철학을 지켜온 대표적인 가치투자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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