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겨울장사' 준비 끝냈다
제약업계, '겨울장사' 준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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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환절기 겨냥해 소비자 찾기 쉬운 일반약 품목 강화 
한미, 상비약 4총사로 약국마케팅···광동, 바뀐 음주문화 공략
목앤·목앤파워스프레이, 코앤쿨나잘스프레이,코앤나잘스프레이 (사진=한미약품)
목앤·목앤파워스프레이, 코앤쿨나잘스프레이,코앤나잘스프레이 (사진=한미약품)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매서운 추위가 시작되자 제약사들이 겨울 장사를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일반의약품 가운데 주력 상품들을 강화하면서다. 최근 한달 새엔 3곳에서만 미세먼지나 일교차에 따른 질병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나잘스프레이, 인공눈물을 쏟아냈다. 

한미약품 역시 겨울철 일교차와 악화한 미세먼지로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상비약 4총사에 승부수를 띄웠다. 목과 코에 직접 뿌리는 방식의 제품 약국 매출이 지난달보다 26.9% 늘자 약국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한미약품이 지목한 상비약 4총사는 목 염증과 부종, 구내염 치료에 쓰는 목앤·목앤파워스프레이, 코막힘을 완화해주는 코앤쿨나잘스프레이, 촉촉한 비강 내 환경을 유지시켜 주는 코앤나잘스프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목앤 시리즈는 개별 증상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큰 일교차로 생길 수 있는 인후염으로 인한 불편함을 빠르게 해소한다. 코앤쿨나잘스프레이는 먹는 코감기약에서 나타날 수 있는 졸음 같은 부작용을 개선한 스프레이 형식의 국소용 제품으로 알레르기비염이나 코감기 환자에서 나타나는 콧물 증상에도 유용하다. 

광동제약 헛개 함유 제품군 (사진=광동제약)<br>
광동제약 헛개 함유 제품군 (사진=광동제약)

한미약품 관계자는 "겨울철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로 코와 목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겨울철 필수 상비약 4총사의 약국 마케팅을 강화해 목앤·코앤 시리즈가 겨울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도 코안에 뿌리는 나잘스프레이를 8일 선보이면서 비염 치료제 제품군을 강화했다. 기존 코메키나 브랜드에선 먹는 약밖에 없었지만 이번에 코메키나 나잘스프레이 0.1%(자일로메타졸린염산염)을 출시하면서 비염 환자가 증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JW중외제약은 미세먼지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 공해로 피로한 눈에 효과적인 인공눈물 아이엔젤 톡톡 점안액을 선보였다. 이 점안액 주성분은 보습에 도움을 주는 트레할로스로, 단백질 변형을 막아 세포막을 보호하고 안정시켜주는 작용을 하며 보습력이 우수해 장시간 지속된다. JW중외제약은 기존 프렌즈 시리즈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예고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달라진 연말 음주문화를 공략하는 제약사도 등장했다. 숙취해소제와 차 음료를 파는 광동제약은 최대 성수기로도 꼽히는 연말을 맞아 모임 규모별 숙취해소제를 소개했다. 혼술(혼자 마시는 술)·홈술족에겐 차 음료인 광동 헛개차를, 3~4명 단위의 가족이나 소규모 모임에는 광동 헛개파워를, 송년회 모임엔 휴대성이 높은 헛개파워 찐한포 알바린를 추천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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