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DGB금융지주 회추위(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종 후보군 세 명을 대상으로 발표와 심층면접을 실시한 결과 최종후보자로 김태오 현 회장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추위는 김 회장이 취임 직후, 심각한 경영 위기에 있던 DGB금융그룹을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CEO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켜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디지털, 글로벌 사업 가속화에 따른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했고 하이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그룹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시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와중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점에서 출중한 경영 능력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권혁세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DGB금융그룹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김 회장의 뛰어난 경영 능력과 CEO로서의 훌륭한 인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윤리경영을 실천하면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부분은 김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에 위원 전원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회추위는 회장 임기만료 6개월 전 경영 승계 개시를 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자격 검증과 평가를 통해 지난달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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