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증권금융은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지원기능 확충을 위해 총 6120억원 규모의 100% 유상증자를 추진해 전액 납입완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공적인 증자를 통해 한국증권금융의 자기자본은 올해 말 기준 2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증권금융은 "이를 통해 자본시장의 핵심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자본시장의 지원역량을 확충하고,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금융인프라 지원기능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자본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증권금융의 자본시장 역할에 대한 요구도 지속적으로 커져 왔으나, 충분하지 못한 자본력으로 인하여 지원에 한계를 보여 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은 자본시장에 대한 충격으로 이어졌고,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당사 역할에 대한 요구가 크게 증가했다. 증권금융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유상증자 추진을 결정했다.
증권금융은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경제상황 등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으나,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90% 이상의 높은 주주배정 청약률을 기록했다"며 "실권주 또한 모두 소화되어 당초 목표한 100%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기반으로 자본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주주가치를 제고해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