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뉴딜기획부 신설···한국판뉴딜 추진 '조직개편'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조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조직개편과 함께 '선임부행장' 제도를 도입하고 그 자리에 최대현 기업금융부문장을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신임 집행부행장으로 박선경 준법감시인을 선임했다.
산은은 한국판 뉴딜, 녹색금융, 신산업·혁신기업 지원 등 신규 정책금융 업무량이 확대될 것을 고려해 경영진 업무 분담과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선임부행장 제도를 도입했다.
선임부행장은 각 1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다른 집행부행장과 달리 총 9개 부문 중 △기업금융부문 △글로벌사업부문 △자본시장부문 △심사평가부문 등 4개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초대 선임부행장은 최대현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이 맡는다. 1965년생인 최 부행장은 부산외국어대 서반아어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기업금융3실장, 비서실장, 기업금융부문장(집행부행장) 등 요직을 거쳤다.
신임 집행부행장에 선임된 박선경 준법감시인은 경영관리부문 부문장직을 맡는다. 박 신임 부행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 미국 노스웨스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1990년 산업은행에 입행한 후 자리를 옮겨 씨티은행 서울지점 수석부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금융그룹 직무를 맡았다. 산업은행에는 2019년 준법감시인으로 복귀했다.
최대현 선임부행장이 담당했던 기업금융부문은 안영규 산업·금융협력센터장이 부문장 직무대리로서 담당할 예정이다. 안영규 부문장 직무대리는 1992년 산업은행에 입행한 후 벤처기술금융실 팀장, 기업금융1실장 등을 거쳤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한국판뉴딜 및 녹색금융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책기획부문을 확대 개편하고 ESG·뉴딜기획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기존의 정책기획부문은 '정책·녹색기획부문'으로 확대한다. 또 정책기획부문 산하에 'ESG·뉴딜기획부'를 신설해 산업은행의 녹색금융·한국판뉴딜 업무 및 지속가능경영 추진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문별로 녹색금융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그린산업협력단(기업금융부문), 뉴딜펀드 조성을 담당할 정책펀드운용단(혁신성장금융부문), 영업점과 연계한 지역별 금융수요 발굴 등을 위해 지역금융지원단(중소중견금융부문)을 추가로 신설했다. KDB인프라자산운용, KDB캐피탈 등 자회사에도 녹색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그룹 차원의 추진조직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신산업 육성 및 혁신기업 발굴 지원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기존 부서 내 조직으로 운영해왔던 신산업금융단과 신산업심사단을 각각 부서단위인 신산업금융실과 신산업심사부로 승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