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대우건설이 약 4500억원 규모의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연초 빠르게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웨딩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대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69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직접 참석해 총회 성립 조건을 달성했으며, 대우건설은 96%의 득표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는 지난달 22일로 예정됐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총회 일정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날 총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웨딩홀 건물 9개층을 전체 대여해 층별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 인원을 제한한 상황에서 총회가 진행됐다.
흑석11구역은 동작구 흑석동 일원 8만9317.5㎡를 재개발해 지하 5층~지상 16층, 공동주택 25개 동, 150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전체 공사비는 4501억원으로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대결을 펼치며 각각 '써밋더힐', '흑석하늘채리버스카이'를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커튼월룩, LED패널 등을 적용한 외관과 스카이커뮤니티, 리조트 테마조경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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