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DGB대구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펀드 로보어드바이저 '로디(Ro.D)'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AI 딥러닝 기반 로봇(Robot)과 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다. 로디(Ro.D)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 투자성향과 시장상황을 반영한 최적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관리하는 펀드 서비스다.
대구은행은 서비스 시작에 앞서 사내공모를 통해 로봇(Robot)의 'Ro'와 과 DGB대구은행의 'D'를 합성한 로디(Ro.D)로 서비스명을 정했다.
로디의 AI 포트폴리오 설계 대상 고객은 개인 일반투자자로 대상 상품은 공모펀드다. 신규 금액은 적립식 10만원 이상, 거치식 100만원 이상이다. 대구은행 전 영업점과 IM뱅크 및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로디는 △고객투자성향 세분화 △글로벌·해외 중심·국내 중심 투자지역 다변화 △펀드 개수 선택 △기존 보유 펀드 등을 포함한 설계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 파운트의 최신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경제지표와 시장 데이터, 자산가격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을 학습하고 각종 변수들의 조합으로 이뤄진 수만개의 시나리오를 분석해 시장상황에 맞는 최적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아울러 동일 자산군 내에서 AI가 꼽은 1순위 펀드 외 2, 3순위 펀드까지 추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펀드 추천 사유도 알려준다.
고객이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황 및 이슈 알림서비스를 제공해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진단한다. 또 포트폴리오 내 펀드를 재조정하는 리밸런싱을 통해 고객 투자수익률을 관리한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로디를 통해 그동안 자산규모나 시간적 제약 때문에 펀드 관리가 어려웠던 고객도 쉽고 편리하게 AI를 통한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