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가 한국 법인 인터코스코리아를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 19일 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해 7월 신세계인터내셔날 보유 지분(50%)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법인 출범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인터코스는 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50대 50으로 합작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세우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 경기 오산 가장산업단지 내 제조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하고 국내에서 세계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공급했다. 지난해 7월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인터코스의 100% 한국 법인으로 재탄생했다.
인터코스는 197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된 화장품 제조·개발·생산기업으로, 색조와 스킨케어, 헤어, 향수 산업 전반에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의 주요 뷰티 기업부터 인디 브랜드까지 세계 55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3개 대륙에 걸쳐 11개의 연구개발 센터, 15개의 생산 설비, 15개의 영업 및 마케팅 사무소를 갖췄다.
알렉산드로 레쿠페로 인터코스코리아 대표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지 4년 만에 인터코스코리아로 재탄생했다"며 "인터코스코리아를 아시아 시장을 위한 인터코스 그룹의 글로벌 전략 허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코스코리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지난해 9월 경기 오산시와 연구개발센터 확대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맺으며 투자를 확대했다. 인터코스코리아는 한국을 아시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인터코스 그룹 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혁신 및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코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생산을 시작한 2017년부터 매년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수출 증가율은 120%에 이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보유 지분 인수, 아시아 허브로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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