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1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해당 사업부의 적자가 해소되고, 타 부문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전날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MC 사업본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 방향성이 공식 확인되면서 LG전자 주가는 12.8% 상승 마감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향후 매각, 구조조정 등을 통해 그동안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영업적자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C본부의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4개년 평균 8000억원 수준이었고, 올해는 약 6700억원의 적자 지속이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전과 전장부품, B2B 등에 대한 사업 집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장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해당 결정이 있었다는 점에서, LG전자 사업전략의 방향성 및 속도 등 다방면에서 과거와 달라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사업의 중장기 적자 구조에 따른 밸류에이션 디
스카운트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 사업부 흑자 구조 달성 및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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