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현대홈쇼핑이 라이브커머스(모바일 생방송을 통한 상품 판매)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홈쇼핑은 2018년 11월 현대H몰 모바일앱에 '쇼핑라이브'를 선보이며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26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285억원이었다. 지난해 누적 시청자 수는 2500만명, 방송 1회당 매출은 평균 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늘었다.
현대홈쇼핑은 라이브커머스 사업 호조 요인으로 TV홈쇼핑의 전문성을 접목한 운영방식, 라이브커머스 전문 쇼호스트 육성, 선제적인 방송 확대 등을 꼽았다.
현대홈쇼핑은 우아쇼, 스타쇼, 초밀착뷰티쇼 등 TV홈쇼핑 고정 프로그램을 쇼핑라이브에서 선보였다. 카드 할인 등 방송 중 혜택도 강화했다. 라이브커머스 전문 쇼호스트인 쇼라맨과 쇼라걸로 전문성을 높였다.
2019년 매주 12회였던 방송을 지난해엔 주 26회로 늘렸다. 방송 시간대도 기존 퇴근 시간(오후 6시~오후 9시)에만 운영하던 것을 오전 시간(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확대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라이브커머스 사업 매출 규모를 1000억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라이브커머스 운영 인력을 10여명 추가할 예정이며 전문 쇼호스트도 두 배가량 늘린다.
쇼핑라이브 방송 횟수는 주 50회 이상으로 늘리고 고정 프로그램은 기존 7개에서 15개로 확대한다. 지난해 120억원을 투자한 뷰티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업체 디퍼런트밀리언즈와 협업해 미디어 콘텐츠도 강화한다.
홍성일 현대홈쇼핑 H몰사업부장(상무)은 "앞으로 쇼핑라이브를 기존 TV홈쇼핑, 현대H몰,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 버금가는 제4의 채널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라이브커머스 전용 상품, 맞춤형 콘텐츠도 지속해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