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2990선에 안착했다.
1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55p(0.49%) 오른 2990.76을 나타내며 5거래일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0p(0.02%) 오른 2976.81에 출발한 직후 낙폭을 1% 가까이 확대, 단숨에 2947.24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한 데 힘입어 이내 반등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도한 주가 변동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4p(2.03%) 급락한 2만9982.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만선을 하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14p(1.93%) 하락한 3714.24에, 나스닥 지수도 266.46p(2.0%) 떨어진 1만3070.69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 만에 '사자' 전환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15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개인은 2730억원, 외국인은 26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469억6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의약품(3.70%)과 의료정밀(2.79%), 은행(2.51%), 건설업(1.65%), 종이목재(1.27%), 금융업(1.31%), 운수장비(1.20%), 화학(1.07%), 철강금속(1.04%), 증권(0.93%), 음식료업(0.99%), 증권(0.88%)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다만 전기가스업(-0.48%)은 홀로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LG전자(0.76%)와 NAVER(1.02%),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삼성SDI(0.27%), 현대차(0.22%), 셀트리온(8.95%)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82%), 카카오(-2.04%)는 하락 중이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52곳, 하락 종목이 46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7곳이다.
코스닥지수도 4.29p(0.46%) 상승한 933.02을 가리키며 닷새 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81p(0.09%) 내린 927.92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918.92까지 밀렸지만, 이내 다시 반등하며 오름세폭을 키우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