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장중 3090선까지 올라섰다.
2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89p(0.52%) 오른 3072.42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 대비 9.03p(0.30%) 오른 3065.56에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초반 3095.52를 터치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으로 상승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9p(0.76%) 상승한 3만21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62p(1.61%) 오른 3773.86에, 나스닥 지수는 332.70p(2.55%) 급등한 1만3403.39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관련 섣부른 목표달성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점과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점 등이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유동성 흡수 여부가 상존하고 있어, 인민은행의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은 부담을 줄 수 있어,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의 행보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273억원, 외국인이 47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380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934억5300만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2.54%)와 서비스업(2.16%), 전기전자(1.51%), 의료정밀(1.41%), 종이목재(1.43%), 화학(0.97%), 제조업(0.60%), 보험(0.46%), 철강금속(0.52%) 등이 오르고 있고, 의약품(-2.11%), 운수장비(-0.80%), 기계(-0.65%), 섬유의복(-0.44%)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33%)와 SK하이닉스(2.40%), LG화학(0.95%), NAVER(4.89%), 삼성SDI(0.13%), 카카오(2.15%) 등이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2%), 현대차(-0.84%), 셀트리온(-4.58%) 등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07곳, 하락 종목이 30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7곳이다.
전날 3%대 급등한 코스닥지수는 1.49p(0.16%) 하락한 955.43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1.93p(0.20%) 오른 958.85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매매공방에 등락하고 있다.